(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극동지역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군의 장거리 폭격기가 19일 동해 인근 수역을 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8대가 오호츠크해와 동해의 중립 수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태평양함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지난 14일부터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실시 중이다.
국방부는 "Tu-22M3 장거리 폭격기 8대가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의 일환으로 오호츠크해와 동해 북부 중립 수역에서 전투 훈련 비행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병력 2만5천명과 군함 및 지원 선박 167척, 잠수함 12척, 항공기 및 헬기 89대 등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전날에는 "장거리 전략 미사일 폭격기 Tu-95MS 2대가 베링해와 오호츠크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예정된 초계 비행을 실시했고, 다른 지역에서의 공중 순찰도 이어갈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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