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스·對전차 탄약 등 지원…내달 美·西정상회담 "우크라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인 언급하고 "지원 패키지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대(對)전차 시스템을 위한 더 많은 탄약과 포탄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36번째 안보 지원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잔인한 침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 돕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일부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대반격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그의 돈바스 지역 방문을 알고 있다"며 "푸틴의 방문은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징후처럼 보인다. 푸틴은 매우 명확히 그것을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그의 군대가 이번 침공을 통한 목표 달성에 부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방문이 러시아 국민에게 보여주기식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러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에 대한 주장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말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부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를 방문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그가 이번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한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다음 달 12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장-피에르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지와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대가를 부과하는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자 긴밀한 파트너로서, 양자 국방 관계와 대서양 안보, 경제적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검토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과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문제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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