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美위스콘신 폭스콘부지에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입력 2023-04-20 06:34  

마이크로소프트, 美위스콘신 폭스콘부지에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오는 7월까지 부지 매입대금 지불·2026년 7월 이전 1단계 공사 착수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미국 위스콘신주 동남부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지역매체 밀워키 저널센티널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 남동부 라신 카운티 마운트플레전트 빌리지의 127만5천㎡부지에 총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 원)가 투입될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하고 지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라신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전날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쳐 18대1로 가결했고, 마운트플레전트 빌리지, 위스콘신주 경제개발공사 등도 앞서 계획을 승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자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밀워키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Foxconn·대만 훙하이 정밀공업)이 "총 100억 달러(약 13조3천억 원)를 투자, 미국 최초·최대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하고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폭스콘 설립자 테리 궈(郭台銘) 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진 곳이다.
스콧 워커(55·공화) 당시 위스콘신 주지사는 일리노이·미시간·인디애나·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텍사스 등과 뜨거운 경쟁을 벌인 끝에 폭스콘 공장 유치에 성공, 큰 관심을 모았다.
폭스콘은 이 곳에서 궁극적으로 1만3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2019년 선거에서 워커 주지사가 토니 에버스(71·민주) 주지사에 1.2%포인트 차로 패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에버스 주지사는 폭스콘에 대한 세제 혜택 기준을 수십억 달러 이상 낮췄고 폭스콘은 제조단지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대규모 제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는 썰렁하게 남아있는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늦어도 오는 7월 31일까지 부지 매입 대금 5천만 달러(약 660억 원)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지역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7월 이전에 1단계 공사에 착수하고 2033년 7월 이전에 2단계 공사를 시작하는 조건으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전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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