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방문…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5월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0일 "우리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역량이 바이오 역량과 결합한다면,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 차관이 이날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심플렉스'를 방문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신약 개발에도 AI 접목이 확대되는 것처럼,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에 맞춰 바이오와 디지털을 융합한 연구를 하는 기업을 찾아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심플렉스는 자체 개발 AI 신약개발플랫폼 '칙큐어(CEEK-CURE)'를 활용해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은 연구자가 일일이 문헌에서 후보물질을 찾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합성하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달리 문헌을 빠르게 분석하고 의약품 합성 가능성을 예측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오 차관은 현장 방문 이후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행하는 법정 계획으로, 이번 계획에는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타 분야 접목을 위해 전략적 연구개발(R&D) 지원, 혁신 기술 스케일업, 핵심기술 양성 등 중장기 정책 방향이 담길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 의견과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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