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승객을 설득해 생명을 구한 택시기사 이호연(29) 씨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새벽에 탑승해 가까운 다리로 가달라는 승객의 말이 미심쩍다고 생각해 난간 위에 서 있던 승객에게 다시 돌아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씨는 지난 2월에도 길가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호 조치를 하는 등 모범이 되는 다양한 선행 활동을 펼쳐왔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 이호연 기사가 근무하는 충주의 법인 운수사를 방문해 도로위히어로즈 상패와 감사금을 전달했다.
또 커피차 이벤트를 열어 함께 근무하는 동료 기사들과 선행을 함께 축하하고 의미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택시기사를 도로위히어로즈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선행을 베푼 기사들의 사연을 도로위히어로즈 공식 사이트(roadheroes.oopy.io)에 공개하고 광고 캠페인도 진행해 택시 서비스 전반과 업계 종사자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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