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서센터 개최 행사서 한미 동맹관계 평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자녀들의 한국 사랑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동서센터, 한미경제연구소(KEI) 등이 한미 관계 현황에 대한 소책자 '한국이 미국에 중요한 이유 미국이 한국에 중요한 이유' 개정판 출간을 기념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국 의회 건물에서 개최한 행사에서다.
매트 머리 국무부 동아태국 아태경제협력체(APEC) 선임담당관은 2019년 중국 베이징 근무 당시에 자기 아들이 학교 로봇팀의 일원으로 한국에 다녀온 일화를 거론하면서 "(아들이) 서울에서 본 기술과 혁신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 뒤 함께 여행할 기회가 생겼을 때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었는데 (아들은) 망설이지 않고 '서울로 되돌아가고 싶다. 그곳은 놀랍다(amazing)'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APEC 등을 담당하면서 업무 내용에 한국이 직접적으로 없다는 점을 언급한 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한미경제 관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왜냐하면 한국이 많은 공통된 경제적 우순 순위에서 새 리더십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멜라 판 상무부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도 최근 자녀들과 애니메이션 영화 '트롤 월드투어'를 봤다고 언급한 뒤 "영화에서는 팝에서 재즈, K팝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할 수 있다"면서 "영화에 대한 소감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물어보니 3살 딸은 주저 없이 K팝이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판 부차관보는 한미 경제 관계와 관련,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의 새 기술 부문에서 기회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협력하기 좋은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한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한미 장관급 공급망·산업 대화가 윤 대통령 방미 기간인 26일에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전하면서 "작년에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수행했는데 러몬도 장관은 이번에도 핵심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민주·하와이)이 현장에서, 아미 베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과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화상으로 각각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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