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미수금이 쌓이는 속도가 올해 2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미수금은 12조원까지 쌓였으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불발되더라도 미수금이 쌓이는 속도는 2분기부터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수금이 회수되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미수금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본 배경은 "따뜻한 동절기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화되며 판매단가와 도입단가 간 괴리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도시가스 요금은 인상돼야 한다"며 "도시가스 요금 5% 인상 시 올해 12월 기준 미수금은 작년 12월 9조1천억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배당정책은 미수금 회수와 별개의 문제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수금 회수로 배당 정책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연말 기준 이익 체력은 배당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해당 시점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상황이 개선돼 연말에 배당이 결정된다면 별도 기준 예상 주당배당금은 약 2천원일 것"이라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7.1%의 배당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