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고 총무성이 21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2월 상승률 3.1%와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2회계연도(2022.4∼2023.3) 물가는 3.0% 올라 제2차 석유파동 무렵인 1981회계연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재무성은 전날 수입액 급증으로 2022회계연도 무역적자가 21조7천285억 엔(약 21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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