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하자 21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8% 내린 57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6.99%), LG화학[051910](-3.62%), 삼성SDI[006400](-2.00%), SK이노베이션[096770](-1.83%) 등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7.31%), 에코프로[086520](-5.75%), 엘앤에프[066970](-2.42%), 삼성SDI에 부품을 납품하는 에스코넥[096630](-6.03%),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무[029480](-1.11%) 등이 나란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20일(현지시간) 주가가 9.75% 급락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었으나, 순익은 2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고,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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