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삼성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시보그가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010140]은 해양 설계·조달·시공(EPC)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하고, 원자로 핵심개발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을 맡았다.
한수원은 원자력 발전설비의 유지·관리(O&M)를 위한 개발 작업을 주도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인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3사는 우선 CMSR을 이용해 200㎿(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전날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컨소시엄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참석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으로,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차세대 원전 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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