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세계 항공사들이 초장거리 비행을 위해 AI(인공지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장거리 운항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시험 중인 민간 항공사들이 그동안 생각하지 못하던 곳에서 도움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I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대표적인 항공사는 태평양상에 있어 통상 비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장거리인 에어뉴질랜드와 콴타스항공이다.
에어뉴질랜드는 보잉 787기종을 이용해 뉴욕으로부터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까지 직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호주 항공사 콴타스도 2025년 하반기 시드니에서 뉴욕과 런던에 가는 직항을 모색하고 있다. 콴타스가 이들 노선에 정식 취항할 경우 20시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정기 비행 노선을 갖추는 셈이다.
통신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저연비의 항로를 구상해 내는 동시에 재급유를 위한 예정에 없는 기착을 피하는 방안을 찾고자 상당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루트 선정 프로그램들은 조종사들이 악천후를 피해 순풍을 찾도록 도와주는 한편, 연료를 덜 쓰도록 비행 속도를 늦추게 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검색엔진처럼 맵핑 소프트웨어는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효과가 커진다.
블룸버그통신은 AI가 수십 년에 걸친 수동시스템을 통해 운항을 순조롭게 하고, 항공권 판매로부터 비행 절차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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