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주택구입 자금 대출해주고 1∼2년 금리 낮추거나 면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민선희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 사기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금융·법률 지원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피해자들에게 전세·주택구입(오피스텔 포함)·경락 관련 자금을 대출하고 최초 1년간 대출 금리도 2%포인트(p) 깎아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전세·주택구입 자금을 각 세대당 1억5천만원, 2억원 한도로 빌려주고 전세자금대출에는 최장 1년, 주택구입자금대출에는 최장 2년간 2%p 감면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 역시 전세·주택구입·경락 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처음 1년간 아예 이자를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 대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도 내준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본점 안에 대출 상담 지원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공통으로 이들 은행의 지원 대상은 전세 피해 지원센터로부터 '피해 확인서'를 받은 임차인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도 15억원을 기부해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소송·변호사 선임·법률 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shk999@yna.co.kr,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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