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인당 5천 대만달러(약 21만원)의 소비쿠폰 50만장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고 중국시보와 공상시보 등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전날 발표한 '국제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개별 여행객 촉진 대책'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광국은 내달 1일부터 대만을 방문해 3∼90일간 체류하는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5천 대만달러 소비쿠폰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추첨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5년 6월 말까지로 올해 25만장, 2024년 15만장, 2025년 10만장 등 총 50만장의 소비쿠폰을 추첨을 거쳐 나눠줄 예정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관광국은 설명했다.
소비쿠폰 추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국 이전에 관광국의 지정 이벤트 화면이나 기업 협력 플랫폼에 사전 등록을 마쳐야 한다.
소비쿠폰 당첨자는 '전자증명서' 또는 '숙박 할인 우대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북부 쑹산 국제공항과 타오위안 국제공항, 중부 타이중 국제공항, 남부 가오슝 국제공항을 비롯한 관광국 지정 장소에서 관련 증명 서류를 제시하면 쿠폰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관광국은 외국인 단체 여행객 4∼7명이 6박7일 미만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경우 5천 대만달러, 인원이 50명 이상이고 6박7일 이상인 경우 5만 대만달러(약 216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조금의 지원 기간은 이날부터 올해 연말까지이며 최소한 단체 관광객 9만여개 팀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교통부는 올해 6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관광산업 진흥책을 내놓고 있다.
대만 언론은 올해 1∼3월에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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