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북한 발사체는 신형 3단식 고체연료 ICBM급 탄도미사일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3일 발사해 홋카이도 주변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보를 발령한 물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에서 분리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애초 일본에 낙하할 것으로 예측된 물체는 추가 분석 결과 북한 미사일이 비상 중 분리돼 생긴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이 물체는 일본의 영역에 낙하할 가능성이 없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13일 오전 7시 22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일본 정부는 약 30분 후인 7시 55분께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전 8시께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어 약 20분 뒤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미사일이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확인해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정정한 것과 관련해 미사일이 탐지 직후 레이더에서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또 13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3단식 고체연료 추진방식 ICBM급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포-18형'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는 14일 공식 발표와 같은 내용이다.
방위성은 북한의 ICBM이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동쪽으로 발사됐으며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약 1천㎞ 비행 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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