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외교관 철수 필요성에 맞춰 준비 태세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군벌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외교관 철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 같은 일에 준비돼 있고자 한다"며 "군은 그 같은 필요성에 맞춰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같은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매우 긴장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단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스스로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단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미국인들은 현 시점에서 조율된 정부 차원의 철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수단 여행 금지를 권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안보 도전을 언급하며 북한의 핵 위협도 포함시켰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동, 북한의 지속적인 핵 야욕, 이란의 중동지역 테러 지원 등을 우리가 당면한 도전으로 지목한 바 있다"며 "우리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같은 모든 위협에 대응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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