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ORC 여론 조사…이상고온·혹한 경험 가장 빈번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최근 5년 안에 극단적 기후 변화를 경험했으며, 절반 가까운 사람들은 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고 응답했다.
'지구의 날'인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13~17일 미국의 성인 1천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52%만이 긍정 답변했다. 무당층은 62%가 이에 수긍했다.
또 응답자의 48%는 지난해 이 같은 우려가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비율은 68%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최소한 한 차례 이상 개인적으로 극단적 기후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전체의 79%가 그렇다고 반응했다.
분야별로는 이상 고온(55%), 혹한(45%), 가뭄(30%), 허리케인 및 태풍(24%), 홍수(20%), 산불(19%) 등 순이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의견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최근의 극단적 기상 상황(46%)과 과학자들의 견해(43%)를 꼽는 답변이 많았다. 교육은 32%로 3위였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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