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 중부에서 22일(현지시간)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현지 주지사 대변인이 밝혔다.
야쿠바 마이가 대변인은 이날 중부 세바레 마을에서 3차례에 걸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모두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바레는 말리의 주요 군 기지와 말리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의 본부가 위치한 곳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JNIM(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은 아시미 고이타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 4명을 살해한 지난 18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말리 군 당국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군용 헬기 1대가 수도 바마코의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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