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도심 비텐베르크 광장 인근 골동품상에 2인조 강도가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9시간여의 대치 끝에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1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인질로 잡혔던 2명은 구출됐다.
24일 오후 5시께 독일 베를린 도심 비텐베르크 광장 인근 골동품상에 이란 국적으로 드러난 21세와 41세 남성 2인조 강도가 두건을 쓰고 침입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대대적으로 출동해 인근 도로를 폐쇄하자 21세 강도 혐의자가 가게를 나와 투항했다.
이후 41세 강도 혐의자는 인질로 잡았던 2명 중 여성 1명은 내보내고, 나머지 남성 1명과 골동품상 내에서 스스로 외부와 차단하고 고립했다가 25일 새벽 2시 40분께 경찰특공대가 가게 내로 진입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질로 잡혔던 여성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고, 남성은 무사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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