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2분기 매출 반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불황 장기화로 올해 1분기에만 3조4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천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8천63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5천604억원을 4.4%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1조7천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2개 분기 적자 규모만 5조원이 넘는다.
매출은 5조8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5천855억원(순손실률 51%)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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