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6일 반도체 주가 하락을 유발한 서버 주문 축소는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빅테크(대형 IT기업) 투자 기조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전날 하락한 것은 미국의 대중 제재에 대한 우려와 대만 현지 업계의 서버 제조자 개발생산(ODM)업체 위인(Wywinn)의 클라우드 관련 서버 주문 축소 이슈 제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추정한 주문 축소 규모는 작년 대비 20∼30% 수준이지만 메타의 경우 이미 지난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Capex) 축소를 언급한 데다 데이터센터 플랫폼 변경에 따른 일시적 축소 요인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위해 설비투자를 증액할 것을 언급했다"며 "서버에 대한 주문 축소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클라우드 관련 ODM 서버 수량을 약 500만대로 작년보다 6%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요 전망이 일부 훼손됐지만 빅테크의 투자 기조가 악화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오늘과 내일 진행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동률 기조에 따라 기대감이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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