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매입액 작년동기 대비 3.6배로 늘어…7개월째 역대 최고 수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제로(0) 수준에 가까운 예금 금리에 실망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앞다퉈 미 국채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트레저리다이렉트(TreasuryDirect)에 따르면 미국 개인이 지난달에 매입한 국채 규모는 484억달러(약 65조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달러와 비교해 약 3.6배로 늘어난 규모다.
개인의 국채 매수 규모는 작년 9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워 왔다.
개인의 매수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난 6일까지 집계된 4월 매입 규모도 92억달러에 이른다.
트레저리다이렉트는 개인 투자자가 미국 정부의 국채를 직접 살 수 있게끔 미 재무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개인들의 국채에 대한 큰 관심은 예금 금리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기준 미국의 3개월물 단기재정증권(T-bill) 금리는 5%를 웃돌았지만,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의 예금 이자율은 제로에 가깝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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