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급락세를 탄 종목 중 일부가 27일 나흘째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003100]은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선광은 이날도 매도 상위 창구에 SG증권이 올랐다.
대성홀딩스[016710]와 서울가스[017390]의 경우 SG증권을 통해 쏟아진 매물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국내 증권사들을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삼천리[004690]는 하한가는 면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27.19% 하락한 채 마감, 하한가에 근접했다.
나머지 종목들은 그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이었다.
다우데이타[032190]와 다올투자증권[030210]은 각각 전일 대비 4.24%, 2.89%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하림지주[003380]도 전 거래일보다 3.40% 하락해 낙폭을 줄였고, 세방[004360]은 아예 전 거래일보다 3.50% 상승,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사모펀드 연루설 및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도 통정거래 등 주가 조작 세력 개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번 사태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져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