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휴양지 찾아 대거 이동…검사키트 배포·공무원 검사 실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조만간 닷새 연휴가 시작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27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통일절·노동절 연휴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 수많은 시민이 휴양지나 고향을 찾아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부 속짱성은 메콩강 유역을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공무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내렸다.
껀터시는 6만8천개의 신속검사 키트를 주민들에게 배포할 방침이며, 하노이와 동나니성, 빈롱성 등은 다중 집합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수도 하노이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49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주보다 7배 급증했다.
호찌민은 지난 18일에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후 나흘 만에 하루 신규 감염 사례가 193명으로 늘었다.
또 최근 'XBB.1.9.1'과 'XBB.1.16', 'XBB.1.16.1', 'XBB.1.5' 등 감염력이 증대된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이 잇따라 확인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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