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천억원…"고정비 감소·이익률 개선해 안정적 흑자"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949억원)와 비교하면 이익이 1천200억원가량, 직전 분기 적자 3천358억원에 비해서는 3천500억여원이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64억원을 19.8% 웃돌았다.
매출은 1조6천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순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이익률 개선 효과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견조한 수주 실적으로 연 매출 규모가 늘면서 나타난 고정비 감소 효과와 선가 회복, 원자재 가격 인상 둔화 등에 힘입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조업일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직전 분기(1조6천346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2분기부터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선가 선박의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이 2021년과 지난해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122억달러)에 달한다.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94억달러)보다 많은 95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으로 지난해(5조9천447억원)보다 2조원 넘게 증가한 8조원을, 연간 영업이익 전망으로 2천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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