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은 '안정적' 유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7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올리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도 기존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나신평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0년 8천547억원에서 2021년 1조4천856억원, 지난해 5조3천576억원으로 매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EV) 관련 제품 매출액은 2020년 3천98억원에서 2021년 6천486억원, 지난해 3조1천572억원으로 늘며 2년 만에 약 10배 수준이 됐다.
나신평은 "향후에도 전기차 확대가 2차전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2차전지에 적합한 고에너지 밀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006400], SK온 등 주요 2차전지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대부분의 원재료 매입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리티리얼즈 등 계열사 내에서 충당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8만톤(t)이며 리튬인산철(LFP)을 제외한 양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6.6%)를 기록했다.
아울러 하이니켈계 NCA 제품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을 모두 개발·생산하고 있어 수요에 맞는 대응 능력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나신평은 "중·단기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저하될 전망"이라면서도 "2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여 양호한 채무 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유형자산 투자로 인한 차입 규모 확대 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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