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취약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의 지난해 사업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은 산업구조와 고용환경 변화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정책기획, 기업컨설팅, 근로자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구조를 탄소중립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기존 산업의 근로자와 중소상공인 등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에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구미시, 인천광역시, 원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시멘트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밀집해 탄소중립 산업 전환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129개 산업단지 중 43개 산업단지가 노후돼 '저탄소 그린산단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전자부품과 1차 금속 등의 제조업 비중이 높아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시는 지역대학인 인하대와 협력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고, 원주시는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에 특화된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11대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올해는 연초 공고를 거쳐 충청북도, 전라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의성군 등 총 5개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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