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잇따라 문제 발생해 서비스 속도 느려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과 다른 국가들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5개가 모두 고장 나 인터넷 서비스가 차질을 빚어온 가운데 한개가 수리를 마쳤다.
28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IA(인트라아시아) 해저케이블은 최근 수리 작업이 종료돼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앞서 APG(아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 AAG(아시아·아메리카 게이트웨이), AAE-1(아시아·아프리카·유로-1) 및 IA 등 총 4개의 해저케이블은 지난해 11월부터 차례로 고장이 났다.
이중 APG와 AAG는 작동이 완전히 중단됐고, IA와 AAE-1은 부분적으로 기능해왔다.
내년에 노후 문제로 가동을 멈출 예정인 SMW-3(동남아·중동·서유럽-3) 케이블도 올해 2월에 일부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다른 국가와의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등 온라인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자 정보통신부는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공유하도록 지시했으나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통부는 오는 2026년까지 해저케이블 수를 10개로 늘리고 이중 3개는 국내 회사가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고장난 해저케이블 중 AAG와 AAE-1는 다음 달부터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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