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8일 강보합권에서 마감해 2,5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2포인트(0.23%) 오른 2,501.5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5.98포인트(0.64%) 오른 2,511.79에 개장한 지수는 하락 반전해 2,489.58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374억원, 2천9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이날 코스피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끄는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 종목군에서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나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1.02%), LG화학[051910](-0.13%), 삼성SDI[006400](-2.21%)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현대차[005380](-2.23%)와 기아[000270](-2.42%)도 나란히 2% 이상 내렸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39%)와 SK하이닉스[000660](0.79%)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17%), 운수장비(-1.70%), 기계(-1.47%), 비금속광물(-0.98%) 등이 내렸고 증권(1.89%), 서비스업(1.72%), 보험(1.60%)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달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데 따른 반작용 국면을 전개하고 있다"며 "다음 주는 노동절(1일)과 어린이날(5일) 휴일로 3거래일밖에 없는 만큼 적극적 투자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8포인트(0.87%) 내린 842.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0포인트(1.16%) 오른 860.11로 시작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649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천9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9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6%), 엘앤에프[066970](-3.99%), 셀트리온제약[068760](-1.69%)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2.96%)와 HLB[028300](1.00%), 카카오게임즈[293490](0.88%)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3조6천392억원, 11조9천172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