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는 1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관련 준비 상황 및 안건 등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IPE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주도로 지난해 5월 출범했으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IPEF에서는 무역, 공급망, 청정 경제, 공정 경제 등 4개 분야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신통상 의제를 다루는 대표적 경제 통상 협력체인 IPEF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주도적으로 참여해 통상 규범 형성 과정에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빠르게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5∼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의장국인 미국은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 주요 의제로 공급망, 디지털, 탄소중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와 관련된 다자무역 체제의 역할 강화, 지속가능·포용적 무역 증진 등을 제시한 상태다.
정부는 회의에서 산업ㆍ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국외 감축 추진현황 및 과제,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 제9차 공식 협상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최근 세계 경제 성장의 주축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첨단기술 경쟁, 디지털 그린 전환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질서 형성이 가속화하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부각되는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