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마카오 카지노의 4월 매출이 중국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마카오 당국의 자료를 인용, 마카오의 4월 카지노 게임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449.9% 급증한 147억파타카(약 2조4천3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93% 상승)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2020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매출이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마카오 당국은 오는 3일까지 이어지는 닷새간의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7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방문객의 64% 수준이다.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 업계는 지난 1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3년간의 '제로 코로나' 기간 많은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카지노 업계는 호텔 시설 등을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이 늘어나자 호텔비는 2019년 수준보다 더 비싸게 치솟았다.
이에 일부 여행객들은 행선지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기업 샌드차이나는 인력 부족 속에서 1분기에 전체의 62%인 약 7천700개의 객실만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휴가 시즌 전까지는 100% 가동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분석가들은 마카오의 올해 게임 매출이 2019년의 56%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에 71%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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