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이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맞춤형 TV 2만대를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 맞춤형 TV는 고화질 40인치 스마트TV이며 조작메뉴 음성 안내, 폐쇄 자막·수어 화면 분리, 수어 방송 화면비율 확대 등 장애인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올해는 사용자 맞춤형 '메뉴 즐겨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은 2000년부터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로 시작돼 2013년부터는 TV 형태의 통합수신기로 발전했고 지속적인 기능 개선도 이뤄져 2022년까지 총 23만9천798대를 보급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청각장애인은 총 67만5천991명이 등록돼 있다.
방통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5천 대 더 많은 2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보급 대상은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맞춤형 TV 시청을 원하는 전체 시·청각장애인으로 확대한다.
저소득층은 무료이며, 저소득층이 아닌 시·청각장애인은 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보급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인터넷 사이트(tv.kcmf.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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