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해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작년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은 3억2천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7% 늘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은 2021년 처음 2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억달러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억5천300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 수출 실적이 7천190만달러로 작년 1분기(7천23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 사용이 늘고 블랙박스가 차량 운행을 위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관련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차량용 블랙박스는 세네갈 등 111개국에 수출됐다. 이는 역대 최다다.
수출 상대국별로 보면 일본으로의 수출이 1억300만달러(비중 32%)로 가장 많았다. 미국(8천900만달러·28%), 유럽연합(3천300만달러·10%) 등이 뒤를 이었다.
블랙박스 수입은 1억5천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6% 늘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서 블랙박스 교역에 따른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1억7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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