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울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의 협력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인력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선박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 협력 기업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말 울산시가 '고용위기지역'에서 해제되며 미납된 4대 보험료 납부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중기부에 경영안정자금 상환 기간 연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대출 기한 연장 및 한도 상향 조정,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적용 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에 대해 "조선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자금난 해소를 위해 4조2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8천억원 규모의 이차보전 사업을 신규로 운영해 고금리 시기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 말했다.
또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조선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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