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조현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의 혼외자 이슈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 그룹 주가가 3일 약보합 마감했다.
주주들 사이에서 서 회장 일가의 상속 이슈가 셀트리온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가 장 초반 반영됐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장중 4.11% 내린 15만3천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5만9천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87% 하락한 가격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며 1.89%, 3.32% 내린 가격에 장을 종료했다.
서 회장에게 혼외자 2명이 있다는 사실은 전날 밤 한 방송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가정법원에 따르면 서 회장의 두 혼외자는 지난 2021년 7월 서 회장을 상대로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두 혼외자는 서 회장의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두 혼외자 중 한 명이 같은 법원에서 회장을 상대로 면접교섭권을 청구했으며, 현재 이 건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혼외자 친모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서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히며 두 딸이 상속 재산을 나눠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이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는 설도 나오지만, 강남경찰서는 아직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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