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두 달 연속 20만대 회복…수출 전달보다 11%↑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4월 판매량이 21만대로, 작년보다 98% 증가했다고 상하이 증권보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전날 공시를 통해 4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21만295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8.3%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10만4천364대로 88.6%, 하이브리드차는 10만5천103대로 118.6% 각각 증가했다.
비야디는 작년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신에너지차에 올인했다.
이로써 비야디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76만2천400대로 늘었다.
비야디는 작년 말 중국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원이 중단된 데다 경쟁 업체인 미국 테슬라의 두 차례 가격 인하 영향으로 올해 1∼2월 월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밑돌며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일부 모델의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보조금 중단에 따라 위축됐던 중국 내 자동차 구매 심리가 개선되면서 3월(20만7천80대)부터 두 달 연속 판매 20만대를 넘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수출은 1만4천827대로, 전월 대비 11.38%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은 5만3천550대로, 작년 한 해 수출량에 육박했다.
이전에 내수에 집중했던 비야디는 작년 9월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에 진출하며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 작년 한 해 5만5천916대를 수출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186만대를 판매, 136만대 판매에 그친 테슬라를 제치고 신에너지차 판매 세계 1위에 오른 비야디는 올해 1분기에는 55만2천76대를 팔아 폭스바겐(42만7천247대)을 추월하며 중국 내 최다 자동차 판매 브랜드에 올랐다.
신에너지차 시장에 뛰어든 이후 누적 판매 410만대를 기록한 비야디는 올해 연간 생산 목표를 400만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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