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에 기여할 것…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동포사회와 협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는 3일(현지시간)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남가주(남부 캘리포니아) 동포사회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총영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에서 미국 정부와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 등 양국 간 교류 계획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이공계 인재 각 2천23명을 선정해 교류할 수 있도록 3천만달러씩 모두 6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AI)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총영사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한미가 같이 하자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남가주에는 캘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같은 좋은 과학기술 허브와 큰 동포사회가 있기 때문에 관련 교류가 많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한인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동포사회와 함께 협력해서 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사업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UCLA 법대·한국학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16일)와 '한미관계 콘퍼런스'(19일)는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LA총영사관은 리처드 닉슨 재단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심포지엄'(6월 20일)을, 랜드(RAND) 연구소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10월 중)를 연다.
문화 행사로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합창단 합동 공연'(8월 18일)이 기획됐다.
김 총영사는 LA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노숙자(홈리스) 문제에 대해 "우리 국적을 가진 홈리스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분들도 있어서 홈리스 지원단체와 협업해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국면이 끝나고 최근 LA 방문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국민이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송부하고 있다면서 "도난이 많기 때문에 차량 내 물품을 두지 말고,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와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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