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폭락사태' 종목들, 대부분 오름세…다올투자증권 약세

입력 2023-05-04 09:22  

'SG증권발 폭락사태' 종목들, 대부분 오름세…다올투자증권 약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급락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4일 장 초반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대성홀딩스[0167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상승한 2만8천400원에 형성됐다.
선광[003100](1.50%)과 하림지주[003380](1.00%), 삼천리[004690](1.76%)도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가스[017390](0.93%), 다우데이타[032190](0.98%), 세방[004360](0.53%) 등도 소폭 오르세다.
반면 다올투자증권[030210](-0.41%)은 하락하고 있다.
CJ[001040]는 보합세다. CJ의 경우 이번 사태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사태 첫날인 지난달 24일 장중 주가가 28.15% 급락한 바 있다.
전날 삼천리와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장중에는 모두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가 일정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날도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같은 시간 키움증권[03949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0% 하락한 8만8천300원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폭락 사태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키움증권 관련 검사에 착수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SG증권과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을 한 증권사는 키움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003470], 하나증권 등 총 4곳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번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미등록 투자컨설팅업체 H사의 라덕연(42)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주가조작과 폭락이 의심되는 시기의 거래 자료 등을 넘겨받았다.
당국은 거래 가격을 미리 정한 후 사고파는 '통정 거래'를 통해 주가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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