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격 앞둔 우크라에 '공대지' 로켓 제공…러 지상군 공격용

입력 2023-05-04 10:26   수정 2023-05-04 17:19

美, 반격 앞둔 우크라에 '공대지' 로켓 제공…러 지상군 공격용
최대 사정거리 10㎞ 히드라-70 로켓…대전차 무기들도 추가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미국이 대규모 반격 작전을 앞둔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하기로 한 3억 달러(약 4천억원)어치 무기 목록에 '히드라-70' 공대지 로켓이 포함됐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드라-70 로켓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가 만든 직경 70㎜, 최대 사정거리 약 10.5㎞의 무유도 방식 발사체다.
헬기·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가능하며, 주로 공격 헬기가 지상군을 지원할 때 활용하는 무기체계다. 고폭탄부터 대인탄, 백린탄까지 운용국의 필요에 따라 탄두를 바꿀 수 있어 '맞춤형' 로켓으로도 불린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히드라-70이 1996년부터 지금까지 400만발 이상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공분은 미국이 보유한 초과 재고에서 충당된다.
미국이 이날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한다고 발표한 무기 패키지에는 AT-4와 칼 구스타프 등 무반동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다양한 구경의 박격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 등도 포함된다.
이밖에 폭파 장비와 트럭, 차량 수리를 위한 진단 장비도 전달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번 무기 지원이 러시아 지상군을 상대할 우크라이나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제공은 작년 2월 개전 후 이번이 37번째다. 지금까지의 총 지원 규모는 357억 달러(약 47조5천억원)에 달한다.
limhwas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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