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부진으로 순위 변동 커…전기차만 판매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일부 업체의 공급 지연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또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기존 4강 업체의 부진으로 5위까지의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9.4% 줄은 2만91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달(2만3천840대)과 비교하면 12.3% 감소한 수치다.
정윤영 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부족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176대로, BMW(5천836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만년' 3∼4위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각각 473대와 675대의 판매량으로 순위가 크게 처지면서 그 자리는 볼보(1천599대)와 포르쉐(1천146대)가 차지했다.
볼보가 월 판매량 기준 3위에 오른 것은 작년 4월 이후 두 번째다. 포르쉐가 4위에 랭크된 것도 처음이다.
이어 렉서스(1천25대), 미니(946대), 쉐보레(706대), 폭스바겐, 토요타(638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시리즈(1천619대)가 차지했다. 이어 벤츠가 E-클래스(1천277대), GLE(903대), GLC(804대), S-클래스(770대)로 2∼5위를 휩쓸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디젤차는 각각 2.5%, 13.5%, 36.4% 감소했다. 전기차는 18.5% 증가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7천625대(84.3%), 일본 1천718대(8.2%), 미국 1천567대(7.5%)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의 비중이 각각 62.0%, 3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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