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전달보다 0.3% 늘어…1분기는 전년대비 21.3%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세계 반도체 매출이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1천195억 달러(약 158조 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는 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3월에 국한한 매출액은 앞선 2월보다 0.3% 늘었다.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7%),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2.6%), 중국(1.2%)은 상승했지만, 일본(-1.1%), 미주(-3.5%)는 월간 기준 감소세를 나타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1분기 매출은 시장 사이클과 거시경제 역풍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월별 기준으로는 거의 1년 만에 올랐다"며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삼성전자의 하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등 반도체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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