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다른 지역선 반군과 교전서 군인 6명 숨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학교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교사 7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어퍼 쿠람 테흐실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괴한이 교사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교사 7명 이상이 숨졌고 인근 지역 병원 등에는 비상령이 내려졌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이날 같은 지역에서는 또 다른 교사 1명이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병력을 동원해 범인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 행방이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북와지리스탄 지역에서는 군 병력과 반군 간 교전도 발생, 군인 6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군 홍보 기관인 ISPR은 격렬한 교전 과정에서 반군 3명도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재 발루치스탄해방군(BLA),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지난 2월에는 TTP가 카라치의 경찰서를 습격, 7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는 "전국에서 테러 위협을 근절하겠다"며 최근 전면적인 반군 소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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