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이스탄불총영사관은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한인회와 공동으로 이스탄불 재난관리청(AFAD) 교육훈련센터에서 재난 상황 체험 및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마련된 이번 훈련은 지진 등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터로 경험하고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우성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지진 등 재난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번 훈련이 안전 의식을 높이고 대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재난 발생 시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관의 계획을 안내했다.
이 총영사는 또 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야샤르 악산야르 이스탄불 부주지사와 만나 이번 지진 후 우리나라와 공관의 구호 활동을 설명하고 재난 관련 동향 및 정보에 대한 신속한 공유와 유사시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영선 한글학교장은 "뉴스로만 접한 강도 7의 지진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알게 됐다"며 "더 많은 이들이 재난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추가 교육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총영사관은 재난 발생 가능성 및 동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지진 발생 시 우리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튀르키예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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