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치고 모잠비크서 기자회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서 G7과 개도국 가교 역할"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방문국인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의원(하원) 해산과 총선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가능성을 묻자 "중요한 정책 과제의 결과를 내는 것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집트, 가나, 케냐,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G7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의 가교 역할을 해 '법의 지배'를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G7 의장국으로서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수단 사태의 안정화에 적극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얻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제반 현안을 포함한 대화를 확실히 거듭해 공통의 과제에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고위급 왕래는 현시점에선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5일 새벽(한국시간) 모잠비크에서 출발해 마지막 방문국인 싱가포르로 향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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