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095610]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설립한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옌청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테스가 포함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지사이클과 함께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연면적 8천㎡ 규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시설을 설립·운영한다.
1단계 시설은 연내, 2단계 시설은 내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한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극재·음극재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 파우더까지 추출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기존 폐배터리 후처리 시설 1개소, IT자산처분서비스(ITAD·IT Asset Disposition) 시설 3개소에 이번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까지 더해 중국 내 총 5개의 거점을 갖추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뽑히는 장쑤성에 세워지는 시설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와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시설과 기존에 테스가 지사이클을 통해 운영 중인 상하이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대표는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이번 중국 장쑤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 확보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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