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중남부 장시성에 폭우가 내려 30만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에 따르면 5∼6일 푸저우시와 지안시 등 6개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29만3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3천710㎢에 달하고 주택 52채가 무너지면서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2억3천만 위안(약 4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시성 기상대는 5일 오후부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5∼6일 장시성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푸저우시 일부 지역에서는 307.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기상대는 전했다.
펑파이 신문은 이번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 하류 4개 마을이 침수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강이 범람하면서 도심 전체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고, 논과 밭도 흙탕물을 뒤집어써 푸른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황토색 천지가 됐다.
도심 지역도 어른 허리 높이까지 황토색 흙탕물이 차올랐다.
다행히 이번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