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업계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사업부문 수익성 악화 현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 낮춘 10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쿠팡으로 인한 업계의 경쟁이 심화했고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글로벌 부문의 실적 추정치를 반영하면서 올해와 내년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 7%씩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난 990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연초 택배 단가 인상을 예고한 것처럼 1분기 택배 단가(2천384원)는 작년과 비교해 4.1% 상승했지만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은 5.4%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택배 물동량이 전년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 컸다"면서 "또 택배 시장점유율도 44.8%로, 전 분기의 45.7%에서 0.9%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컨테이너 운임은 다소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글로벌 부문의 실적도 2분기부터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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