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6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812억원) 대비 7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영업손실 518억원)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1조8천736억원으로 작년 동기(11조2천892억원)보다 5% 증가했으나, 전 분기(14조7천53억원)보다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565억원으로 작년 동기(7천858억원)보다 80%, 전 분기(1천689억원)보다 7% 각각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정유 부문 매출은 9조4천861억원, 영업이익은 1천4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작년 동기보다는 86% 급감한 것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은 1조8천101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이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전방산업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인한 파라자일렌(PX), 벤젠(BZ) 등 주요 제품 마진이 상승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5천775억원, 영업이익 1천25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마진은 하락했으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늘었다.
GS칼텍스뿐 아니라 다른 국내 정유사들도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3%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19조1천4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에쓰오일(S-OIL)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76억원, 5천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5.9% 감소했다.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 덕분에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정유사 실적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유사들은 전 분기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수요 위축 여파로 4월 셋째 주부터 정제마진이 2달러대로 급락하면서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정제마진이란 최종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보통 4∼5달러를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본다. 2달러대 정제마진에서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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