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0일 원텍[336570]이 이익 성장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원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1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은애 연구원은 이날 원텍 관련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상향인 예상보다 빠른 올리지오(피부 미용 의료 기기) 매출 증가 속도를 반영한 실적 상향과 미용기기 업종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리지오의 국내 매출 증가가 현재 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면 중장기적으로는 대만, 미국 등으로 올리지오의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추가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텍의 올리지오 장비 판매 대수는 약 240대로 추정됐다.
1분기 깜짝 판매 실적을 고려하면 올리지오의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1천800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과 지난해의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약 530대, 940대였다.
올리지오 소모품의 월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5천100개에서 4분기 7천100개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8천개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원텍의 소모품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56억원, 4분기 71억원에서 올해 1분기 77억원 수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올리지오의 판매 대수가 누적되면서 마진이 높은 소모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에서 지난해 26%로 커졌고 올해 3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42%)은 소모품 매출 증가 속도에 따라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매 분기 올리지오 판매 대수, 수출 증가율, 소모품 매출 증가를 숫자로 확인하며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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