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집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2021년 캐나다의 신생아에 가장 많이 지은 이름은 남아의 '노아(Noah)'와 여아 '올리비아(Olivia)'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9일(현지시간) 상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새로 마련, 공개한 신생아 이름 통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아기 이름 관측소'로 명명된 이 자료는 해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신생아의 이름을 남녀별 상위 20위까지 집계, 소개하고 있다.
또 지난 20년간 특정 이름들이 얼마나 인기를 얻거나 퇴조했는지 등에 관한 추이도 파악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담당자인 클로딘 프로방셰 통계관은 해당 자료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많아 이를 수렴, 전담 사이트를 개발했다면서 "국민을 위해 재미를 제공하려는 통계"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으뜸을 차지한 남아 이름 '노아'는 모두 2천393명이 신고했고, 이어 ▲리암(Liam) 1천967 ▲윌리엄(William) 1천684 ▲리오(Leo) 1천559 명 순이었다.
다음으로 벤저민(Benjamin), 시어도어(Theodore), 잭(Jack), 토머스(Thomas) 등이 뒤를 이었다.
여아 이름 1위 올리비아는 2천3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엠마 (Emma) 1천715 ▲샤를롯(Charlotte) 1천579 ▲아멜리아(Amelia) 1천308 명 순으로 많았다.
또 에이바(Ava), 소피아(Sophia), 클로이(Chloe), 미아(Mia) 등이 모두 1천 명대를 기록했다.
프로방셰 통계관은 2021년 이름 순위가 당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평균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름은 대략 8년 동안 상위 5위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니얼(Daniel)'이라는 이름이 지난 30년 동안 상위 5위에 오른 적이 단 한 해뿐이었던 반면 '윌리엄'은 22년 동안 5위권을 계속 차지할 만큼 '고전적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