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11일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066970]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5천원으로 낮췄다.
엘앤에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2% 줄어든 수치다.
강동진 연구원은 이날 엘앤에프 관련 보고서에서 "실적이 예상을 밑돈 이유는 최종 고객인 미국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일부 가동 중단됐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수익성은 고가의 원재료 재고가 투입되면서 당분간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전구체 사업, 리튬 사업 등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 loop) 구축과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 차입금이 늘거나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정상화되는 중이고 중국 내 판매뿐 아니라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에 대한 주요 고객(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가 늘어난 것 역시 중장기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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